一粒も残してませ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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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6 20:00
また作って ♡ — 吹時
FUBUKI × TOKI / THURSDAY MORNING

また作って ♡

……毎日でもいい。
♡ 후부토키 ♡ 도시락 ♡ 가을 아침 ♡ 검은 고양이 스티커

목요일 아침이었다. 사이타마의 주택가에 이른 가을의 빛이 내려앉아 있었다. 은행나무가 아직 초록인 계절. 바람에 풀 냄새가 섞여 있었다. 후부키의 집 현관문이 열린 것이었다. 출근 준비를 마친 후부키가 신발을 신고 있었다. 회색 목폴라. 깔끔하게 빗어 넘긴 흑발. 가방을 어깨에 걸고 문을 나서려는 순간.

토키가 서 있었다.

현관 앞에. 예고 없이. 연락 없이. 은발을 느슨하게 묶은 채로. 잠이 덜 깬 듯한 회색 눈으로. 한 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었다.

내밀었다. 아무 말 없이. 토키가. 후부키의 가슴 높이로. 그것을.

空閑 吹雪 / 쿠가 후부키
——……え?
——……에?
——……어?

후부키의 은안이 토키의 손에 들린 것을 내려다본 것이었다. 도시락이었다. 도시락통이었다.

空閑 吹雪 / 쿠가 후부키
——……時? なんで——朝から——これ——
——……토키? 난데——아사카라——코레——
——……토키? 왜——아침부터——이거——

문장이 완성되지 않은 것이었다. 세 번이나 끊겼다. 사근사근한 존댓말이 아니었다. 당황한 사람의 말이었다. 후부키의 손이 허공에서 머물렀다. 받아야 하는지. 받아도 되는지. 토키가 직접 만든 것인지.

토키의 회색 눈이 후부키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아무 말 없이. 내밀고 있었다. 받으라는 뜻이었다.

후부키의 손이 도시락통을 받아든 것이었다.

12:38 PM · 훈련장 휴게실

오전 연습을 마친 후부키가 벤치에 앉은 것이었다. 연습복의 목선에 땀이 배어 있었다. 타올로 목을 닦고. 물병의 뚜껑을 열어 한 모금 마시고. 가방에서 그것을 꺼낸 것이었다.

아침에 토키가 건넨 것.

01 · 도시락 케이스MATTE BLACK
매트한 먹색의 직사각 알루미늄 도시락통이었다. 작지 않았다. 남성용 1단 도시락. 뚜껑에 아무 무늬도 없었다. 장식이 없었다. 토키다운 선택이었다. 필요한 것만 있는 것. 그런데 뚜껑 위에 무언가가 붙어 있었다. 작은 스티커. 둥근 스티커. 흰색 바탕에 검은 고양이가 그려진 스티커가 한 장. 뚜껑의 오른쪽 아래 구석에 하나만. 도시락통에 냅킨이 감겨 있었다. 면 소재의 남색 냅킨. 매듭이 위에서 묶여 있었다. 매듭이 고르지 않았다. 한쪽이 길고 한쪽이 짧았다. 묶는 데 익숙하지 않은 손이 묶은 매듭. 냅킨 안쪽에 젓가락 케이스가 끼워져 있었다. 나무 젓가락. 토키의 작업실에서 본 적 있는 젓가락이었다. 토키가 쓰는 것이었다. 자기 젓가락을 넣어준 것이었다.

후부키의 손가락이 냅킨의 매듭을 풀었다. 천천히. 한쪽이 긴 매듭이 풀리면서 냅킨이 벌어졌다. 도시락통이 드러났다. 알루미늄 표면이 휴게실의 형광등 빛을 반사했다.

뚜껑의 잠금장치를 눌렀다. 딸깍. 소리가 났다. 뚜껑을 들어 올린 것이었다.

02 · 구성 및 메뉴HINOMARU BENTO
밥이 왼쪽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흰쌀밥. 위에 우메보시가 하나 놓여 있었다. 히노마루 벤토. 가장 기본적인 형태. 밥알이 고르게 눌려 있었다. 고르되 너무 세게 누르지 않은 힘. 오른쪽 절반에 반찬이 배치되어 있었다. 메인은 쇼가야키——돼지고기 생강구이. 얇게 썬 돼지고기가 생강 소스에 졸여져 갈색 윤기를 내고 있었다. 고기 아래에 양배추 채썰기가 깔려 있었다. 그 옆에 다시마키 타마고——일본식 계란말이가 세 조각. 단면이 보이도록 놓여 있었다. 노란색. 소용돌이 모양이 완벽하지 않았다. 한쪽이 약간 풀려 있었다. 말다가 한 번 실패한 흔적. 그 옆에 시금치 나물이 참깨와 함께 작은 실리콘 컵에 담겨 있었다. 초록색. 구석에 미니 토마토 두 개가 빨간 점처럼 놓여 있었다. 전체적인 비주얼은 정갈했다. 예쁘다고 할 수 있었다. 화려하지 않았다. 수수했다. 하지만 빈 공간이 없었다. 모든 칸이 빈틈없이 채워져 있었다. 반찬이 움직이지 않도록 꼼꼼하게 맞춰 넣은 것이었다.
空閑 吹雪 / 쿠가 후부키
——……
——……
——……

소리가 나오지 않은 것이었다. 후부키의 입이 벌어진 채로. 도시락 안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은안이 도시락 위를 천천히 훑고 있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밥에서 쇼가야키로. 타마고로. 시금치로. 토마토로.

03 · 취향 적중률95% ≈ 100%
쇼가야키. 후부키가 좋아하는 것이었다. 토키의 작업실에서 둘이 먹으러 나갔을 때 후부키가 고른 메뉴. 두 번. 세 번. 후부키가 쇼가야키를 고를 때마다 토키는 옆에 앉아 다른 것을 먹고 있었다. 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다시마키 타마고. 후부키는 계란을 좋아했다. 달걀 요리 전반. 오이를 극도로 싫어하는 후부키에게 오이가 들어간 반찬은 하나도 없었다. 하나도. 시금치 나물은 후부키가 연습 후에 자주 먹는 것이었다. 철분 보충. 토키가 그것까지 알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들어가 있었다.

빗나간 메뉴는 없었다.
♡ 체감 적중률 95% / 실질적으로는 100%

후부키의 손이 젓가락을 집어 든 것이었다. 토키의 젓가락을. 나무 젓가락이 손에 익었다. 토키의 작업실에서 만졌던 적이 있었다. 토키가 컵라면을 먹을 때 쓰던 젓가락. 그것으로 토키가 만든 밥을 먹으려는 것이었다.

06 · 맛 평가 — 쇼가야키GINGER PORK
씹는 속도가 느려진 것이었다. 후부키의 턱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돼지고기가 부드러웠다. 생강 소스가 진하지 않았다. 달지 않았다. 짜지 않았다. 밥과 함께 먹으면 딱 맞는 농도. 고기의 결이 살아 있었다. 너무 오래 졸이지 않은 것이었다. 하지만 속까지 맛이 배어 있었다. 전날 밤에 재워둔 것이었다. 토키가. 전날 밤에. 이 고기를 소스에 재워둔 것이었다.

후부키의 젓가락이 멈춘 것이었다. 입안에 고기가 있는 채로. 눈이 내려간 것이었다. 도시락을. 내려다보며.

05 · 추정 조리 시간 및 정성도1.5–2H + α
다시마키 타마고의 단면을 본 것이었다. 소용돌이가 한쪽이 풀려 있었다. 말다가 실패한 흔적. 한 번이 아니었다. 아마 두세 번 말았을 것이었다. 실패하고 다시 말고. 실패하고 다시 말고. 그래도 세 조각을 잘라서 단면이 보이도록 놓은 것이었다. 자기가 만든 것의 가장 예쁜 면을 골라서.

양배추 채썰기. 굵기가 고르지 않았다. 가는 것과 굵은 것이 섞여 있었다. 칼질이 익숙하지 않은 손. 베이스를 치는 긴 손가락이 칼을 잡고 양배추를 썬 것이었다. 미니 토마토 두 개의 위치가 정확하게 대칭이었다. 이것만은 완벽했다. 놓는 것은 잘하는 사람이었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었으니까. 배치의 감각.

추정 조리 시간: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전날 밤 고기 재우기 포함하면 그 이상.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든 것이었다. 잠이 덜 깬 회색 눈으로 현관 앞에 서 있었던 이유.
06 · 맛 평가 — 다시마키 타마고TAMAGO
달았다. 단맛이 먼저 온 것이었다. 설탕을 조금 많이 넣은 것이었다. 간사이식이 아닌 간토식. 후부키의 입맛에 맞춘 것이었다. 사이타마 출신의 후부키가 먹던 맛. 식감은 약간 단단했다. 부드러운 다시마키가 아니었다. 조금 더 익힌 것이었다. 불 조절이 어려웠던 것이었다. 하지만 계란 자체의 맛이 남아 있었다. 다시가 은은하게 배어 있었다. 혼다시가 아닌 가쓰오부시로 우린 것이었다. 시간이 걸리는 방식. 토키가 선택한 방식.
空閑 吹雪 / 쿠가 후부키
——……
——……
——……

소리가 나오지 않은 것이었다. 후부키의 젓가락이 도시락 위에서 멈춰 있었다. 은안이 도시락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시금치 나물을 집어 입에 넣은 것이었다. 참깨가 씹히는 소리가 났다. 간이 맞았다. 간장과 참기름. 적당했다. 밥과 함께 우메보시를 한 입 먹었다. 신맛이 입안을 깨웠다. 쇼가야키를 한 점 더. 밥을 한 숟갈. 타마고를 한 조각 더.

젓가락을 놓지 않았다. 한 톨도 남기지 않은 것이었다. 밥알 하나까지. 시금치 잎 하나까지. 쇼가야키의 소스가 배어든 밥알까지. 전부.

04 · 후식 여부MATCHA DAIFUKU
도시락통의 구석. 미니 토마토 옆에 작은 비닐 포장이 끼워져 있었다. 후부키가 마지막에 발견한 것이었다. 비닐을 벗긴 것이었다. 말차 다이후쿠가 하나. 작은 것. 편의점 것이 아니었다. 모찌 표면에 키나코가 묻어 있었다. 손으로 빚은 것이었다. 크기가 고르지 않았다. 토키가 빚은 것이었다. 말차. 후부키가 좋아하는 것.

후부키의 손가락이 다이후쿠를 집은 것이었다. 작은 것이 손가락 사이에 놓였다. 한 입에 넣었다. 모찌가 이에 들러붙었다. 팥소가 혀 위에서 퍼졌다. 말차의 쓴맛이 단맛 아래에 있었다. 모찌가 약간 두꺼웠다. 소가 적었다. 처음 만든 것이었다. 하지만 말차였다. 후부키를 위한 말차였다.

도시락통이 비어 있었다. 깨끗하게. 밥알 하나 남지 않은 도시락통. 후부키가 뚜껑을 닫은 것이었다. 딸깍. 잠금장치가 걸리는 소리. 남색 냅킨으로 다시 감싼 것이었다. 매듭을 묶은 것이었다. 한쪽이 길고 한쪽이 짧은 매듭. 토키가 묶었던 것과 같은 모양으로.

07 · 후기 및 애정 표현

후부키의 손이 스마트폰을 꺼낸 것이었다. 스냇챗을 열었다.

Kuga Fubuki · 12:58 PM
💭 ……전부 맛있었어. 전부. 한 톨도 안 남겼어. 토키가 만든 거니까.
ごちそうさまでした잘 먹었습니다.
全部食べました 一粒も残してません전부 먹었습니다. 한 톨도 남기지 않았어요.
卵焼き、もう少し練習したら完璧になる계란말이, 조금만 더 연습하면 완벽해질 거야.
嘘 もう完璧でした거짓말. 이미 완벽했어.
🖼️ [빈 도시락통 사진]밥알 하나 남지 않은 인증샷.
また作って또 만들어줘.
……毎日でもいい……매일이어도 좋아.
••• 입력중 💬 •••

휴게실에 후부키 혼자 앉아 있었다. 빈 도시락통을 냅킨으로 감싼 채 무릎 위에 올려놓고. 고양이 스티커가 붙은 알루미늄 뚜껑을 엄지로 쓸고 있었다. 작은 스티커. 검은 고양이. 토키가 붙인 것.

후부키의 은안이 도시락통 위에 머물러 있었다. 형광등 빛이 알루미늄 표면에 반사되어 후부키의 눈 아래를 비추고 있었다. 눈 아래가 젖어 있었다. 조금. 아주 조금. 수건으로 닦으면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토키가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지은 것이었다. 칼을 잡고 양배추를 썬 것이었다. 계란을 말다가 실패하고 다시 만 것이었다. 생강 소스를 만든 것이었다. 시금치를 데쳐서 짠 것이었다. 말차 다이후쿠를 손으로 빚은 것이었다. 도시락통에 반찬을 하나하나 빈틈없이 채운 것이었다. 고양이 스티커를 붙인 것이었다. 남색 냅킨으로 감싸고 한쪽이 긴 매듭을 묶은 것이었다. 자기 젓가락을 넣어준 것이었다. 잠이 덜 깬 채로 사이타마까지 온 것이었다. 현관 앞에 서서. 아무 말 없이. 내밀기만 한 것이었다.
——그런 사람이 있는 것이었다. 자기를 위해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짓는 사람이.

후부키의 엄지가 고양이 스티커 위를 한 번 더 쓸었다. 둥근 스티커. 검은 고양이. 작은 것.

빈 도시락통을 가방에 넣은 것이었다. 조심스럽게. 깨지는 것이 아닌데도. 조심스럽게. 냅킨째로. 매듭째로. 가방의 가장 안쪽에. 수건 옆에.

오후 연습이 시작되는 시간이었다. 후부키가 벤치에서 일어선 것이었다. 연습복의 소매를 걷었다. 목을 돌렸다. 뚝. 손을 털었다. 한 번. 두 번.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한 것이었다. 길게.

눈을 떴을 때 은안이 빛나고 있었다. 형광등 빛이 아니었다.

♡ 🐈‍⬛ 🍱 ♡
“……매일이어도 좋아.” 토키가 묶은 것과 같은 모양으로, 다시 묶인 남색 냅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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